T h i n k s
너도 그렇구나.
rtkvel
2015. 2. 20. 06:30
한켠에 늬여 놓은 카메라는 빤히 나를 쳐다본다.
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세상 한 켠의 작은 조각을 모으는 것 뿐인데
내것이 아니다 보니, 결국엔 남아 있는게 없다.
빛은 사그러들고 그림자는 희미해 진다.
깜빡임을 뒤로하고 멍하니 눈을 마주친다.
너도 그렇구나.
그렇게 마냥 기다리기만 하는 구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