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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 h i n k s

너도 그렇구나.



한켠에 늬여 놓은 카메라는 빤히 나를 쳐다본다.


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세상 한 켠의 작은 조각을 모으는 것 뿐인데

내것이 아니다 보니, 결국엔 남아 있는게 없다.

빛은 사그러들고 그림자는 희미해 진다.


깜빡임을 뒤로하고 멍하니 눈을 마주친다.


너도 그렇구나. 

그렇게 마냥 기다리기만 하는 구나